오월이 오면 매혹적인 향기로 우리 산에 하얀 마법이 걸린다. 바로 아카시꽃 향기 때문이다.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어린 시절 많이 불렀던 고무줄 뛰기의 그 꽃과 아카시아 껌 종이로 접던 종이학까지 본 적도 없는 노란색의 아카시아는 호주의 국화다. 우리 기억 속의 아카시아와 완전히 다르다. 하얀 아카시아의 이름은 아카시다. 작고하신 아버지도 아카시꽃을 좋아했다. 아카시꽃 필 즈음 태어나 지난한 보릿고개의 시간을 보냈지만 하얀 꽃이 복슬복슬하게 부풀어 오르면 향기도 좋지만 허기를 채워서 좋았다고 하였다. 먼 산 뻐꾸기 우는 오늘 같은 날 몹시도 그리운 아버지....!! 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오월은 아버지 기억도 함께 불어온다. [아카시는 락엽성 교목이다. 높이는 2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