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면 매혹적인 향기로
우리 산에 하얀 마법이 걸린다.
바로 아카시꽃 향기 때문이다.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어린 시절 많이 불렀던 고무줄 뛰기의 그 꽃과
아카시아 껌 종이로 접던 종이학까지
본 적도 없는
노란색의 아카시아는 호주의 국화다.
우리 기억 속의 아카시아와 완전히 다르다.
하얀 아카시아의 이름은 아카시다.
작고하신 아버지도
아카시꽃을 좋아했다.
아카시꽃 필 즈음 태어나
지난한 보릿고개의 시간을 보냈지만
하얀 꽃이 복슬복슬하게 부풀어 오르면
향기도 좋지만
허기를 채워서 좋았다고 하였다.
먼 산 뻐꾸기 우는 오늘 같은 날
몹시도 그리운 아버지....!!
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오월은
아버지 기억도 함께 불어온다.
[아카시는 락엽성 교목이다.
높이는 20m 안팎이고 가지에는 한 쌍씩 쌍지는 큰 가시가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9~19개의 소엽(小葉)으로 된 우상복엽(羽狀複葉)이다.
소엽은 란형(卵形)이거나 타원형이며 엽연(葉緣)은
전연(全緣)이거나 웃부분에 잔 톱니가 있다.
5~6월경 엽액(葉腋)에 총상화서(總狀花序)를 이루고
백색의 향기로운 접형화(蝶形花)가 많이 핀다.
열매는 협과(莢果)이고 납작한 대상(帶狀)이며 8~9월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꽃에는 플라보노이드인 로비닌과 비오로빈, 아카시인, 디오로빈, 람노로빈, 캠페롤, 쿠에르세틴, 아카신이 있다.
꽃받침에는 아카세틴과 아피게닌이 있다.
플라보노이드의 대부분은 로비닌인데 꽃잎에 3~4% 들어 있다.
잎에는 아카세틴과 그 배당체인 아카신이 있다.
잎의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봄에 약 2%, 7월에 약 1.5%으로서
제일 낮고 9~10월에 3.5%으로서 가장 높다.
과피(果皮)에 로비닌, 비오로빈, 비오쿠에르세틴, 목질부(木質部)에
디히드로로비네틴, 로비네티니돌, 로이코로비네티니딘
껍질에 피로카테킨탄닌이 있다.
꽃이 활짝 핀 다음 따서 햇볕에서 말린다.
또한 스러져 떨어진 꽃도 쓴다.
민간에서는 꽃을 신장질병, 방광염에 쓰며 씨는 기침과 기관지천식에 쓴다.
룡성구역, 상원 군, 강동군, 강남군 등 지역에 많이 재배되어 있다. 원산지는 북미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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