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발 오리발 수업이다.말랑말랑 실리콘 오리발을 신었다.물속을 걸을 때는 어둔해도몸을 띄우니 나르는 것 같다.물속에선 역시 물갈퀴가 최고다.만약 오리발이사람 발만큼 컸다면 오리의 발은 남아남지 않았을 것 같다. [DMC SUPER FIN 슈퍼핀 숏핀 오리발 ]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17
피자 피자 맛집을 알았다며딸이 입에 침을 괴며 말했다."피자 그까짓 거 다 거기서 그 기지...."40년 먹어본 피자맛의 느낌을 생각하며코웃음을 쳤다.오늘 꼭 봉덕동 이태리피자를먹겠다는 딸의 기대에 못 이기는 척 빈 접시만 올렸는데나의 인생 피자를 만나게 될 줄이야설명 안 함 꼭 드셔보시길....!!053 472 1026대구 봉덕동 이태리피자.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16
아멘 서울역 앞이다.마이크 육성으로 찬송가가 크게 울려 퍼진다.세워진 피켓에는"예수부활 성령충만"옆에는 길게 누운 노숙자를 위한 간식 봉지들이 쌓여있다. "천국과 지옥"어디에도 들지 못한지친 영혼을 위해 나도 아멘이다.🙏 [서울역 앞 1]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15
무제 새벽 5시비가 쏟아진다.서울대병원으로 정기검진 가는 날.동대구역 제2주차장에 차를 두고축축한 광장을 지나는 중...!!튀는 빗물에도 아랑곳없이역사 처마 끝에 둘러앉아소주병 7개를 자빠뜨린 사람들...!!나는 건강이 우선인데그들은 무엇이 더 문제일까? [잠자는 집시/ 루소]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14
달 Morning Gallery 김환기 화백은 나무와 함께 어울려있는 달을 그렸으며, 이중섭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과 까마귀"로 표현했고고흐는 사이프러스 나무에 걸려있는 초승달을, 르네 마그리트는 초현실적 초승달 세 개를 화면에 담았다.루소는 환상적인 달을,미켈란젤로는 달의 창조를,신윤복은 달빛 밀회를,'신라면'의 미로는 달보고 짖는 개를 그렸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13
노이즈 "노이즈"넷플릭스에서 올라온 영화다.재건축 입단속에 맞물려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주민들이 죽거나 미쳐간다.득도하지 않았다면귀신이든 사람이든층간소음에는 대책이 없나 보다. [카페]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12
도색 담장에 페인트 칠을 했다.퇴직한 오라버니와 언니가 앞장서서거들어주니 훨씬 수월하다.그동안 몇 곳을 수리하며 생긴 얼룩들도 모두 사라졌다.이왕 묻힌 김에뒷집 할머니 대문과 담장,옆집 할머니들 긴 외벽도모두 깔끔하게 새 단장시켜 주었다. [빗방울]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11
뻔뻔 이솝우화 서른두 번째 이야기이다.탐스럽게 달린 포도송이가너무 높아 따먹을 수 없게 되자빤뻔스런 여우는"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어차피 먹지 못해"라고 한다.그러나 사람은 그 포도를 따먹고 나서도"너무 시어서 먹을 수 없었다"는 소문을 낸다. [나로와 네로]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10
평온 비로소 평온이다.십수 년을 차례, 제사 음식 좀 줄이자고 징징거려도 콧등으로 듣던 남의 편이었다.결혼을 앞둔 아들이예비신부의 명절 스트레스를미리 옮기며 입이 튀어나오자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설에는 어머니 모시고 여행이나 가버릴까?"이제 곧 평온의 시대가 올려나?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