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슭에
보라색 오동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딸을 낳으면 심는다는 출가목이다.
어린 시절 우리 집 옆 텃밭에도
오동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다.
가수 최헌의
"오동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밤에”로 시작하는 대중가요를 들으며 오동나무와 익숙해졌다.
여수 오동도에는 원래 오동나무가 많아
오동도로 불렸다고 한다.
오동나무에 봉황이 깃들면 나라의 임금이 바뀐다는 말을 들은 신돈이
오동나무 열매를 먹으러 봉황이
날아든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이 섬기는 임금이 바뀌는 것을 염려하여 오동도의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버렸다고 한다.
화투패 열두 장 중
똥광이라 부르는 화투에 그려진
닭의 실체는 봉황이다.
오동꽃이 피면 청초하고 고귀한 향이 난다.
"오동나무에 봉황이 깃든다."라는 말이
오동꽃의 고결한 향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예로부터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오동나무 관에 모시고
관을 만들고 남은 나무로
상주의 상장대를 만들었다고도 한다..
[오동나무(梧桐-, 학명: Paulownia coreana)는 한국 원산의 꿀풀목 오동나무과의 겨울에 잎이 지는 큰 키나무다. 붉동나무, 오동이라고도 한다. 오동나무는 원래가 머귀나무로, 이 머귀나무의 머귀가 오梧, 나무가 동桐이기 때문에 한자로 오동梧桐이라고 한다.
오동나무는 빨리 자라므로 심은 지 10년이 되면 목재를 이용할 수 있다. 목재는 나뭇결이 아름다우며 재질이 부드럽고 습기와 불에 잘 견디며, 가벼우면서도 마찰에 강해 책상·장롱 등 가구를 만드는 좋은 재료이다. 예전에는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 혼수를 대비하기도 했다. 또한, 목재가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거문고·비파·가야금 같은 악기를 만드는 데에도 쓴다. 오동은 울림이 좋아 악기의 재료로 삼기에 으뜸인 나무다. [2] 한방에서는 줄기와 뿌리껍질을 동피(桐皮) 또는 백동피(白桐皮)라 하여 치질, 타박상, 삔, 상처, 악성 종기 따위에 약으로 쓴다. 오동나무는 정원에 관상수로 심기도 한다.]
위키백과 가져온 글
여자에게 오동이란
태어날 때 심어
출가할 때 혼수가 되고
꽃향기처럼 품격 있게 살다가
죽어 그 관에 몸을 의탁한다고 하니
여자에게 오동의 의미는 매우 각별하다.
꿈에라도 봉황이 깃들길 바라며
나는 진작 2그루의
오동나무를 심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