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먹다. 화분 가득 파릇파릇하게 올라온돌나물을 뜯었다.취청오이 한 개를 어슷 썰어 함께무쳐보기로 했다.참치액젓,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깨소금이맛을 더했다."딸! 봄 한번 먹어볼래? "딸이 봄을 먹고, 또 입을 벌린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04.11
환송 정기 검진차 서울대학교병원에 왔다.한때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지속적인 치료와 처방으로이제는 약만 받는경증환자로 분류되었다.경증환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2차, 3차 의료기관으로 모두 환송한다.바뀐 의료법에 따라 나도 환송의뢰서를 받았다.한편으로는 수긍을 하면서도어딘지 모를 섭섭함이 생기는 건 왜일까? [서울대학교 혈액종양내과 하상림작가의 작품]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04.10
돌나물 지난해 걷어다 놓은 돌나물 몇 줄기가고추화분 구석에 뿌리를 내리더니매서운 겨울을 지나는 동안땅속에서 무슨 짓을 한 것일까?화분 가득 돌나물이 돋았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04.09
비트 말린 비트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비틀어진 작은 조각에 갇혔던진붉은 비트의 영혼이그제야 놓여났다.비트도 사람도 뜨거워질 때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나보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04.08
오래된 꿈 포항 원로화가 박수철의 전시회가 열렸다.포항시립미술관에서5월 1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흐려져간 기억 속의 사물을 잘 묘사했지만단 한 번도 퀘스천마크가 없다는 점은조금 아쉬웠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04.07
호미곶 엄마 생신을 맞아 호미곶에서 보낸사 남매의 2박 3일.벚꽃 만발한 항구의 풍성한 먹거리와바다내음, 파도소리, 우리 엄마.....!!가족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꽃비가 되었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04.05
황태 녀석은 내가 황태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눈이 휘둥그레졌다."인간이 고양이 사료를 먹다니....! " 그리고는 고양이 아들의 먹이를 가로챈 사람엄마에게 단단히 삐졌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04.04
오리날다 뾰록뾰록 새싹이 돋아나는 페어웨이마음은 버디, 샷은 파, 결과는 더블문득 화장실 문앞에 붙은 글귀가 생각났다."골프의 승리는 체력보다 강인한정신력, 그리고 인격에 있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