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선유도

최포근 2024. 10. 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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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왠지
착한 사람들이  살 것 같다.

하늘보다
더 푸른 바다를 업고
어둠 속 장자어화로 피어
밝은 아침을 맞는다.

멀리서 밀려오는
하얀 배 닻 위로
무임승차한  갈매기 한 마리
끼룩거릴 때마다
은갈치가 춤을 춘다.

그대로면 좋았을걸....!!
콘크리트 다리 위로
육지게가 몰려오자
갈 곳 없는 꽃게들...!!

바다의 전설이
토해놓은 바위산은
호떡냄새에
정신줄을 놓았다.

바다색 카페에서
김광석의 노래가 정겹다.
기타소리에 맞춰
잊어버린 추억을 낚는다.

새로 놓은 정자에 앉아
티스토리 쓰는 동안
비릿한 바람이
옆방 남자를 더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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