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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양말을 양발로 지칭한다.
외출 나가기 전
여름용 양말을 달라는 거다.
"양발 어딨어?"
척하면 삼척이지만
남편의 고쳐지지 않는 언어습관에
태연스레 대답했다.
" 양발은 그기 있잖아.
자기 발목아래...."
웬 말꼬투리를 잡는가 싶겠지만
머릿속에 꼭 넣어주고 싶다.
"양말은 서랍 속에
양발은 발목아래"
이제는
양말을 벗을 때마다
뒤집어 놓는
딸아이의 버릇을 교정해야 한다.
몇 번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젠 잔소리로 치부되고 있지만.. .!!
복이 달아난다고 해도
아랑곳없는 딸.
양말을 뒤집어 놓는 것은
나에게 적잖은 스트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