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확신

최포근 2024. 6. 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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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의학 교수
유승호의사의 강의를 들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활자가 생겨난 이후로
먼저 갔거나
현재를 살고 있는
무수한 존재들이 도출한 결과가
언어의 산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죽음이란
살아있는 자의 미개척지이다.

나의 죽음이란?
호흡을 멈추고
나의 몸에 갇힌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노령화 사회로 치닫는
요즘 현실 속의 존엄사는
인권이라는 편견에 붙잡혀
포박되어 있다.

무기력한 육신은
여러 이권집단의 먹잇감이 되어
가족을 분열시키고
가정을 붕괴시키며
사회를 무너뜨린다.

온전한 정신으로서
자유로울 권리
스위스와 같은 이국 땅에서
죽음을 밎이하지 않아도 될 권리.

실제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이
자기의 '확신'보다
더 확실한 건 없다고 주장하는것이
역사적 오류이다.

부디 한세대의 오만한 '확신'이
다음세대의
고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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