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재직

최포근 2024. 3. 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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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꼭 해야 할 일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글쓰기 모임에
신입회원 입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늦은 시간 부랴부랴
동의를 구하는
문자를 단톡에 띄웠다.

오늘은 내일의 일정으로
일찍 퇴근해야 했다.
이사회 24명의 동의가
늦어졌다.

급한 마음에
카페 게시판에
환영 인사글을 올리고
예약타임을 설정한 뒤
집으로 왔다.

마지막 동의 문자
알림이 뜨는가 싶더니
게시글에 이름을
고쳐야겠다는 메시지도 있다.

후다닥 들어가 보니
재  식을  재  직으로...
써놓은 것이다.
오탈자가 아닌
세 곳의 이름이 모두 동일했다.
퇴직했다는 양반을
나의 무의식이
재ㅡ직으로 두고 싶었던 걸까?

언제인가
지인의 딸이 배구선수로
활약하는 사진을 올렸길래
축하의 인사를 남겼다.
'꿈은 미루어진다. '라고.
ㅇㅁ에 오타를 냈다.

그나마 안도가 되었던건
자 ㅡ식으로
쓰지 않은 것이다.
성도 이 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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