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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순환도로에
팝콘이 튀기 시작했다.
곧
개나리와 더불어
벚꽃세상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이 봄 꽃과 함께
피어나길 바라며
나도 상춘객들 속에
서성이고 있을 테다.
현충로의 밤 벚꽃은
유난히 더 이쁘다.
네온사인과 어우러진
청춘들의 사랑노래로
벚꽃은 더 하늘하늘해진다.
카페에서
레스토랑에서
벚꽃 엔딩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올 것이다.
아티스트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2012년 앨범이 나온 후로
대한민국의 봄을 대표하는
대중음악이 되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가사만큼이나
노래하는 목소리와
멜로디가 달달하다.
벚꽃엔딩의 인기는
벚꽃연금으로 불리기도 한다.
음원 저작권료는
매 해 수십억에 달한다.
우리를 즐겁게 하는 만큼
매해 초대박 벚꽃잎은
로또가 되어 통장에 쌓인다.
벚꽃이 활짝 피면
딸들과 함께 운동핑계 삼아
현충로 비탈길을
부지런히 오르내려야겠다.
귀호강,
눈호강,
다이어트까지....!!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둘이 걸어요.
봄밤의 현충로를...!!
![](https://blog.kakaocdn.net/dn/bGwGMp/btsF1zVv7bY/ckIku1V8lIbezqqzkydkTk/img.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