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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찍 오라는
시어머니 명을 받았기에
눈곱 떼기 무섭게
시댁으로 향했다.
어제의 수고가
상위에 차려졌다.
사골국물로
떡국을 끓이고
마늘조각 잔뜩 올려
스테이크를 굽는다.
가난의 시대
음식이 약이 되던 때에는
새해 첫날이라도
배불리 먹어야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이다.
요즘은
너무 잘먹어서 탈이다.
이제
시대에 따라
차례상도 달라져야 한다.
단촐하게 차리고
먹는것을 줄여야
건강한 한해를 보낼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놋제기. 목제기
제례상 병풍등이
집안 필수품목이었는데
요즘은 당근마켓에
무더기로 나온다.
과다섭취로 인한
각종 성인병에
걸리지 않도록 기원하는
설맞이...
이 글을 보는
모든 님들께도
작게 먹고 단식하는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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