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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3일째다.
사무실 앞
주차장에 삐딱하게 서있는 차.
차량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보니
없는 전화번호라는
기계멘트만 반복이다.
방을 구하러 왔다고 하여
사무실 직원이
진짜 손님인 줄 알고
잠시 허락해 준 주차가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물건을 정리하는 사이
사무실 소파에
벌러덩 누워버릴 때
그때 알아봤어야 했다.
개념 장착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도
부끄러움이 없다면
고마움이 무엇인지
알리가 없다.
존재의 귀함도 모르고
함부로 살아가는 이 친구에게도
세상귀퉁이 어디선가
두손 모으는
부모가 있겠지...!!.
내 년에
더 좋은 일 많이 생기라고
사무실 앞 출입문에
코를 대고 기도하는
그 친구의 고물자동차에게도
깊은 연민과 행운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