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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원고 마감도 임박했고
듣는 수업 중간 과제물도 해야한다.
오늘의 일기는
딸이 다니는 독서모임
추천도서로 대신 해야겠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온다》
대구 시인 고명제의 산문집에서
옮겨온 글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많아진다고 하잖니.
흘린 눈물은 한 세월 얼마나 많겠니.
그러니 살을 뚫고 나오는거야.
습기 찬거 어두운 거 그거 다 먹고
그래도 무언가 피울 힘이 있었던거야.
늘그막에 애들 거두는 거
그거 장난 아니다?
길러낸다는 거 그거 정말 굉장한 힘이야.
그래서 나는 검버섯도 꽃이라고 봐
그래서 우린 그걸' -핀다'고 말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