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천국

최포근 2024. 8. 11. 16:26
728x90

날씨가 더워지니
에어컨 앞이 명당이다.
우리 사무실 에어컨 바람은
내 머리 뒤통수 쪽으로 향해 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바깥공기 때문에
에어컨 앞으로 가게 된다.
지글지글 달아오르는
콘크리트 도심의 열기는
덥다는 말보다 뜨겁다가 맞는 것 같다.

여름 나기의 최고 장소는
계곡도 바다도 아니다.

며칠 동안 찬바람이 닿은
좌측 귀 뒤쪽에
찌릿찌릿 전기가 들어왔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이틀이 지나갔다.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간헐적 통증이 점점 심해져 갔다.

약국 진통제를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다.
급기야 오늘 아침에는
망치로 때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후다닥 옷을 입고
대자인병원으로 달려갔다.
마침 한방치료가 가능하여
물리치료, 침치료, 전기치료, 사혈치료,
부항을 뜨고 진통제를 먹었다.

천국인 줄 알았던 에어컨 바람이
며칠 동안 고통으로 이어졌다.

[통증은 한 개의 말초신경이 지배하는 영역과 일치하여 나타나며, 신경이 지나가는 어느 특정한 부위가 눌렸을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뚜렷한 부위를 압통점이라고 한다. 또는 어떤 자세를 취하거나, 기침, 재채기처럼 갑작스러운 동작을 했을 때 신경통이 느껴질 수 있다. 신경통의 느낌은 화끈거리거나, 찌릿한 통증,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 칼로 쑤시는 듯한 통증, 예리하고 격심한 통증 등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지속하는 시간은 보통 몇 초에서 몇 분으로 비교적 짧게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만성으로 되기 쉬운 경향이 있다. 통증이 없을 때도 통증이 발생하는 말초신경의 주행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신경통이 나타났을 때 압박하면 오히려 통증이 가벼워지는 경우도 있다.]  출처 지식백과










'일상속 재미 더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땡땡이  (73) 2024.08.13
주사  (114) 2024.08.12
하류노인  (100) 2024.08.10
지진  (64) 2024.08.09
도리  (57)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