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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노인

최포근 2024. 8. 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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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에 실린 기사 중
하류노인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노부모 부양과
자녀교육으로 인해
현금자산이 없는 대한민국의 노령화는 '하류노인' 시대의 서막을 예고한다.

"하류노인"
국가의 재정은 고갈되고
미래세대의 소멸로
각자도생만이 유일한 대책이다.
장수?
생산성 없는 장수는 인류의
또 다른 재난이며 재앙이다.

[일본 사회운동가 후지타 다카노리는 생활보호 수준의 소득으로 살고 있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고령자를 ‘하류노인’으로 명명했다.

한국 노인의 빈곤율(2022년 기준)은 38.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은 약 4만 2000명으로 평균연령 76세, 월수입은 15만 9000원이다.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노인 빈곤율 확대는 절대 피해 갈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같은 시점 일본의 노인 빈곤율은 20.2%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며, 노인 70%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수입과 저축액이 현저히 적고, 주위에 의지할 사람 없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이 하류노인으로 정의된다. 은퇴 전 평균 수준의 수입이 있던 사람도 질병, 사고, 캥거루족 자녀, 치매 발병 등으로 하류노인으로 전락할 수 있다. 더군다나 한국 고령층은 일본보다 금융자산 비중이 매우 낮아 현금흐름이 취약하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무려 82.4%다. 자산은 있으나 쓸 돈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빈곤한 재정 상황 때문에 집에서 TV 시청으로 노후를 보내야만 하는 하류노인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한국 노인의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늦어진다면 하류노인을 넘어 ‘노후 난민’ ‘노후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비가 위축되고 사회보장 비용이 증가하는 등 우리 사회 및 경제가 전체적으로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사회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한경에세이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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