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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친구가
맡은 직을 내려놓으며
막걸리 한 사발씩을 돌렸다.
맞지 않는 옷이
불편하였는데...
비로소 편해졌다고 한다.
문득 혜민스님이
깨달았다던 세 가지가 떠올랐다.
첫째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것.
[보통 사람은 자기 생각만 하기에도 바쁘다.
남 걱정이나 비판도 사실 알고 보면 잠시 하는 것,
그렇다면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
둘째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필요가 없다는 것.
[내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까.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하며 살 이유가 없다.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줄 필요도 없다.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면
그저 자연의 이치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면 된다.]
셋째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함이었다는 것.
[내 가족이 잘되기를 바라는 기도도
솔직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가족이 있어서 따뜻한 나를 위한 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우는 것도 결국
외롭게 된 내 처지가 슬퍼서 우는 것이다.]
이처럼 부처가 아닌 이상
자기중심에서 벗어나기란 쉽지가 않다.
버나드쇼의 묘비에 쓰인 구절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볼장 다보면 억울하지 않은가.
생각한 데로 하고, 하고 싶은데로 하며
짧은 인생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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