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용기

최포근 2024. 5.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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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로 손님이 왔다.
낯이 익은 얼굴이다..
내놓은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조정하고 싶다고 한다.

1년 전에 왔을 때
30년이 지냐 26평 복도식
나 홀로 아파트를
2억 4천에 내놓았다.

6천8백에 분양받아
30년을 살았으니
그 가격이라면
무조건 대박이다.

매물은 페이지를 넘기며
잊혀갔다.
일 년을 훌쩍 넘기고
오늘에서야 1억 7천으로
가격이 내려왔다.

진즉 4천만 원을 내렸으면
거래되었을 물건이었지만
현재의 1억 7천도
매매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시간에 비례하여
집값도 점점 내려갈 뿐이다.

고금리 불황의 시대.
수요는 줄고 공급만 늘어난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은
분양시장을 마비시켰다.
신축시장도 비상인데
구축시장은 더 말할 것이 없다.

남보다
조금만 더 내렸으면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정리되었을 것을....!!

올리고 내리는 결정의 순간
용기도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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