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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를 꺼내고
녹말풀을 뿜었다.
이제부터는
다림질을 할 차례다.
요즘
내가 가는 공부 모임 단톡방은
시끌시끌하다.
자존심이 마치 다려놓은
모시셔츠 같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맡은 직무를 쉽사리 던지고
조직을 떠나버린다.
구겨진 옷은 다리면 되는데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한번 구겨지면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치유되지 않는가 보다.
사소한 말에도 생각이 있어야 하고
바라보는 눈빛에도 생각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