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경고음

최포근 2024. 3.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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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한다.
 
촘촘히 붙은 아파트가
마천루 숲을 이루고 있다. 
 마치
옛 오벨리스크를 보는 것 같다. 

"小心点儿 " <xiǎoxīndiǎner>

조심하세요.
 

지게차가 후진하자 내는 소리다.
마치 중국 공사장인 듯  
착각을 일으켰다.
 
현장 근로자들 중 70%가 
중국인 조선족이다 보니
경고음이 중국어인것은
당연하지만
묘한 감정이 일었다. 

 

하루 30만원을 줘도
한국 젊은이들은 현장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한민국 이삼십 대는
긴 가방끈에  묶여
그들의 활동영역까지 
구분 지어 버렸다. 
 
없는 직장을 찾느라
자신들의 시간을
사용하지 못한다.
젊은 은둔형 외톨이
히끼꼬모리의
증가가
일본의 문제이듯

지금
한국에는 쉬는청년이
4050세대
보다 더 많다.

 
한국 경제의 일정부분을 대체한
외국인근로자가 없다면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에도
붉은등이 켜진다.

뿌리는 빈약하고
잎만 무성한
현재 대한민국은
사회구조적 붕괴의
위기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민족주의가 아닌 
대한민국인으로 살아야 한다.  
한겨레, 한민족주의는 
시대적 착오에 불과하다.  
수많은 침입을 겪은 한반도 역사에
단일민족이 무슨 말인가?
한국인의 DNA에 들어있는 
유전자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단 한 번도
단일 민족이었던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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