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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들고 온 냉이 한 봉지.
꽃대 올라오기 전에
냉잇국 끓여 먹으라고
엄마가 보내주었다.
엄마가 끓여주는 냉잇국에는
봄 무의 시원함과
파란 냉이에 생콩가루가 더해져
초록색 국물에서
시원하고 상큼한 봄맛이 난다.
몇 번을 따라 해도
잊어버리는 엄마의 냉잇국 레시피
이 참에 제대로 정리해 본다.
[냉잇국]
1. 냉이겉잎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담는다.
2. 물을 자작하게 붓고
볶은 소금으로 짭짤하게 간한다.
3. 무를 굵게 채 썰기한 후 물에 넣는다..
4. 물기가 빠진 냉이를 생콩가루가 담긴
비닐팩에 넣고 공기를 넣어 흔든다.
5. 콩가루가 묻은 냉이를 물에 뜬
무위에 고이 올려놓고 끓인다.
7. 끓기 시작하면 콩가루로 인해
끓어 넘치게 되니 넘치기 전에
여분의 생수를 두른 후 한소끔 더 끓인다.
8. 냉장고에 넣어 두고 차갑게 먹으면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더 좋다.
추운 겨울에 야생에서 자라는 냉이는
그 향과 맛이 가히 일품이다.
몸에 좋은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엄마가 보내준 냉이로
행복해지는 2024년의
달달한 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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