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냉이국

최포근 2024. 3. 12. 21:33
728x90

동생이 들고 온 냉이 한 봉지.

꽃대 올라오기 전에
냉잇국 끓여 먹으라고
엄마가 보내주었다.

엄마가 끓여주는 냉잇국에는
봄 무의 시원함과
파란 냉이에 생콩가루가 더해져
초록색 국물에서
시원하고 상큼한 봄맛이 난다.

몇 번을 따라 해도
잊어버리는 엄마의 냉잇국 레시피
이 참에 제대로 정리해 본다.

[냉잇국]
1. 냉이겉잎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담는다.
2. 물을 자작하게 붓고
볶은 소금으로 짭짤하게  간한다.
3. 무를 굵게 채 썰기한 후 물에 넣는다..
4. 물기가 빠진 냉이를 생콩가루가 담긴
비닐팩에 넣고 공기를 넣어 흔든다.
5. 콩가루가 묻은 냉이를 물에 뜬
무위에 고이 올려놓고 끓인다.
7. 끓기 시작하면 콩가루로 인해
끓어 넘치게 되니  넘치기 전에
여분의 생수를 두른 후 한소끔 더 끓인다.
8. 냉장고에 넣어 두고 차갑게 먹으면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더 좋다.

추운 겨울에  야생에서  자라는 냉이는
그 향과 맛이 가히 일품이다.
몸에 좋은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엄마가 보내준 냉이로
행복해지는 2024년의
달달한 봄 맛이다....!!

'일상속 재미 더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답  (91) 2024.03.14
군고구마  (102) 2024.03.13
양떼효과  (63) 2024.03.11
카미노 데 포토그래퍼  (99) 2024.03.10
축의금  (83)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