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코냥이

최포근 2024. 2. 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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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를 마치고
헌관으로 들어서자.
나로가 다가왔다.

손을 내밀자
손가락사이에
코를 박고 떨어지지 않는다.
녀석의 코검색이
시작된 것이다.

내가
누구를 만났는지
어디를 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샅샅이 검색중이다.
생후 1년 9개월의
모든 데이터를
총동원시켜
찾으려는 정보는
무엇일까?

가방을 내려놓자
또 가방에 코를 파묻는다.
이따금씩
콧수염을 쫑긋거리며
분홍코를 샐룩거린다.
공항검색대의
마약탐지견처럼...!!

오늘 녀석이
발견한 정체불명의
냄새는 도대체 무엇일까?

잠시 시간을 되돌려보니
바로 그것이다.
손님이 사 온
마늘 버터빵...!!

이 자식 너 개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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