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씨수마

최포근 2023. 12. 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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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말에 대해 말하자면]을 보았다.

말을 지배함으로써
세계를 지배한 칭기즈칸
사람과 말의 협업으로
인간은 힘과 스피드를 얻었다.

말은 십이간지 중
유일하게 1년을 꽉 채워
임신 12개월 만에 태어난다.

미국에서 수입한
씨수마 메니피는
몸매나 힘이 탁월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말이라고 한다.
40억에 들여와 현재 시가는 100억 정도...!!.
한 살 정도 새끼말이 1억 9천에
경매되었다고 하니 놀랍다.

메니피는
1년에 80~ 90번 씨를 주는데
씨를 한 번 줄 때마다  
천만 원이라고 한다.
1년에 8억~9억의 종자값이라니...!!
인간보다 월등하지 않을까?

말 육성조련사들은
아카데미 과정을 거친 후
시험을 치러야 한다.

말이 좋아서
말과 함께 인생 2막을
살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밟히고 물리고 채이는 것이
다반사라고 한다.
매일 체온을 재고
씻고 닦으며
말과의 교감으로
마분조차 향기롭다는 그들 ...
소똥, 개똥은 입도
떼지 말라고 ...ㅋㅋㅋ

나도 말을 키워보고 싶지만
물리고 채이고 밟히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묘주로서  충실하자.

나로 왕자의
모래통을 치우며
잠시나마  이것도
'매화통이라고 불러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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