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바질

최포근 2024. 10. 18. 18:48
728x90

가을이 되니
화분에서 자라는 허브
바질도 노랗게 물들었다.

여름쯤
다이소에서 천 원을 주고 산
씨앗을 작은 화분에 심자
바늘처럼 여린 새싹이 올라오고
며칠이 지나자 손톱만 한
잎사귀가 돋아나고났다.

손가락 크기보다 작은 녀석을
화분 두 개에 옮겨 심고
세 포기는 고추화분
가장자리에 심어 두었다.

물을 줄 때마다
밤을 지날 때마다.
녀석들은 쑥쑥 자라났다.

손으로 건드리면
화답이라도 하듯
청량하고 상큼한
향기폭탄을 터트렸다.

날씨가 선듯한
가을이 깊어가자
모두 가을 갈무리가 한창이다.
나의 바질들은 어떻게 할까.

눈송이처럼 하얀 꽃잎이
마당으로 내려앉는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바질잎사귀에  코를 대보니
여전히 향기폭탄을 선물한다.

" 바질 자식....!!   너 정말 멋지구나. "













'일상속 재미 더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색  (78) 2024.10.20
" O1 "  (52) 2024.10.19
골냥이  (81) 2024.10.17
매운 맛  (33) 2024.10.16
인공지능( AI )시대  (86)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