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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배관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때가 끼기 마련이다.
수시로 세정제를 붓고
뜨거운 물로
씻어내지 않으면
끝내 막히고 만다.
더 이상 제기능을
못할 때 해결책을 찾는다.
세정제를 부어
녹여내는 방법도 있지만
때로는 뾰족한 도구로
바로 뚫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람관계도 그렇다.
빙빙 에두르고
데면데면 한 사이
점점 쌓여가는 시간의 때.
좋았던 기억 보다
답답함은 더 빠른 속도로
나쁜 기억을 쌓는다.
오래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빠른 대응과 과감한 용기,
그리고 적당한 아픔을 견딜
인내가 필요하다.
좋게 보려고 하면
깨진 것도 작품이 되고
밉게 보려 하면
아무리 좋은 것도 볼품없어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