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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입장권에
익스프레스 패스 7을 추가로 구매하였다
새벽에 일어나
이른 식사를 하고
택시로 고속도로를 달려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 줄의 꼬리는 보이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길이로
몸통이 늘어날 뿐이었다.
약 30여만 원을 지불한
익스프레스 패스 7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위력이 느껴졌다.
성수기도 주말이 아님에도
대기줄마다
사람들은 1시간이 넘도록
기다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익스프레스 패스였다.
30만 원으로 7시간을 벌었으니
등가교환의 법칙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틀 동안 볼 것을 하루 만에 경험했고
택시비를 지불한 만큼
이용시설 또한 덤으로 즐겼다.
차비가 없어 걸어가는 사람보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사람은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더 늘려 쓰고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억울하면 출세해야 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 때문인가 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보다
더 높이, 더 멀리, 더 빨리 가는 사람을
인식하는 자만이 기회를 얻기 위해
손을 뻗는다.
알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한다면
삶이 전부를 꼬리로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