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혀마중

최포근 2024. 4. 5. 14:50
728x90

TV에서
남녀 교제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여성 중 한 명이
밥을 먹고 있었다.
그녀는 숟가락을 드는 것과
동시에  혀를 쭉 내밀었다.
혀로
숟가락 위의 밥을  마중한다.

그저 꼴 보기 싫은 것이 아니라
보는 것 자체로 충격이었다.

NEWS TOK에 올라온 기사다.
"한국인 10명 중 한 명은 밥 먹을 때 혀 내밀고 먹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양자택일 투표글은 올리면서 이슈가 되었다.

온라인 '개드립'"2가지 타입의 음식 먹는 습관"
1. 혀를 안 내밀고 먹는다.
2. 혀를 내밀고 먹는다.

3810명이 투표하여
1번  3426 명(90%)
2번   384 명 (10%)
으로  결과가 나왔다.

도구를 쓰는 사람과
몸만 쓰는 동물의 차이점은
음식섭취방법에서 니타 난다.

개나 고앙이는
혀로 음식을 먹도록 진화되었다.
개의 얇고 긴 혀는
음식을 핥고 혀로 감아 먹는다.

고양이의 혀는
선모유두라는 미늘이
목구멍 안쪽을 향해 나있다.
그루밍을 잘할 수 있도록
미늘이 빗의 역할을 한다.

혀의 구조에 따라
개는 물을 흘리면서 먹어도
고양이는 한 방울의 물도 흘리지 않는다.

혀마중의 습관이
사람에게 남아있는 것은
아직도 동물적 DNA가
무의식 속에 남아 있나보다.

음식을 먹을 때  
쩝쩝거리면 더럽고
씹으면서 말을 하면
튀어서 더 더럽고
음식을 먹다가 웃으면
밥상을 뒤엎는 것과 같다.

그럼
혀마중은 어떨까......???

'일상속 재미 더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풍  (102) 2024.04.07
  (64) 2024.04.06
댓글  (64) 2024.04.04
지구의 밤  (83) 2024.04.03
삼체  (105)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