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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가는 길이다.
기름값보다
가성비 낮은
감을 따러간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 고속도로가
시작된다.
부모의 능력에 따라
누구는 마흐바흐
누구는 똥차
목적지를 향하여
열심히 추월선을 넘나 든다.
너무 붙으면
사고가 나고
너무 멀리 벗어나면
빨간불 투성이
국도로 내몰린다.
속도를 내면
딱지가 날아오고
속도를 줄이면
삿대질이 들어온다.
자칫 잘못하여
진짜 재수 없는
그 골로도 갈 수 있다.
감나무에 감을 달아둔 채
가을이 지나가면
팔순을 넘긴
엄마의 ❤️이
겨우내 감나무에
매달려 있을까 봐...ㅠㅠ
약 한번 치지 않은 감은
상품성이 없다.
버리기는 아깝고
먹기에는 손 많이 가는
계륵이다.
구냥
엄마 얼굴에
핀 웃음값으로 퉁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