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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육회비빔밥]
음식을 주문하자
곧 밑반찬이 나왔다.
배고플 시가 되어서일까?
밥이 나오기도 전에
반찬 접시가 모두 비워졌다.
서빙하는 아가씨
인상이 얼음 같지만
모르는 척하고
반찬을 더 부탁했다.
금방이라도
던지고 갈 것처럼
말 한마디 없이
냉램함을 더해
빈접시를 채워 왔다.
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분위기가 쏴~~~해졌다.
음식이 짠지~~~ 단지~~~~
맛은 이미 뒷전이다.
요즘은 어딜가든
손님이 더 비비고
너스레를 떨어야 한다.
최저임금에 맞혀진 종업원의
응대에는 웃음이 없다.
눈인사, 코인사, 말인사
그런 것을 기대하면
밥 한 끼 손님의 욕심인가?
차라리 사람보다
키오스크 메뉴판에 주문하고
진짜 로봇이 서빙하면
감정손실은 없을것이다.
요즘은 사람이 더 로봇같다.
울 아버지 생전에
절대 로봇트 같은 사람은
되지말라고 했다.
바보된다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