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수박

최포근 2026. 7. 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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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먹고 버린
수박씨앗이
빈 화분에 뿌리를 내렸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탁구공이 되었다가
어느덧 멜론만큼 커졌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가슴 깊이 보듬어
뜨거운 속살이 붉어질 때까지
나는 계속 기다리기로 했다.

도대체
너는 어떤 인연으로 내게 왔을까?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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