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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로
이사님의 아내분이
김장김치를 보내왔다.
묵은지에
돼지등갈비찜을 끓여
함께 보냈다.
우리 사무실에
매일 놀러 오시는
사회이사님의 아내다.
십여 년 전부터
누군가에게 인사가
필요할 땐
나는 우리 회사
사회이사님이라고
소개를 했다.
23년 전 이곳에
사무실을 열 때부터
알게 되었다.
일명 집쟁이...^^
대구건축 33인회 회장을 지냈고
중소형 아파트건축, 상가건축이
전문분야다.
어떻게 보면
누구 보다
더 많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분이다.
세상 돌아가는 지혜와
인맥은 물론이요.
건축 관련 자문을 구할 땐
40년 경력이 빛을 발한다.
어떤 때에는 인생선배로서
어떤 때에는 오누이처럼
또 때로는 친구처럼
뒤를 지켜준다.
하지만
아내분은 정작
스치듯 슬쩍 보았을 뿐
실제 얼굴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이사님의 아내분과 친근한다.
서로... 주고
서로... 받는
빈 냄비, 빈 그릇으로
인사를 가늠하며
오랫동안 쌓은 마일리지가 있다.
오늘도
아내와 맨발로
학교 운동장
걸으러 가신다며
"냄비도고..."라고 하는
우리 사무실
멋진 사회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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