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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영장을 다녀오면서
바지를 돌려 입은 모양이다.
딸이 설거지 하는
나를 보며
"엄마 바지 그렇게 입으니 또 색다르네"
고무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기분이 좋았다.
"아무렇게나 입고 간 바지가
색다르게 보이다니....!"
바지를 올리려는 순간
돌려 입었다는 것을 알았다.
대충 입었다 해도 어이가 없다.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을...!!
주머니 장식이 엉덩이에 붙어있다.
정신 바짝 차리기로 한
오늘도
패딩조끼를 뒤집어 입었다.
언젠가 모임에
지인이 입고 나온 조끼가
뒤집혀 있다는걸 보았지만
모두 모른척했다.
봐도 못 본 척 ...!!
알아도 모르는 척 ....!!
늙어가면서 깨달은
새로운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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