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웃음

최포근 2024. 11. 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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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다.
오늘은 밀린 공부로 일정을 짰다.
늦은 아침...!
연한 커피 한잔으로
일과를 시작한 때가 11시다.

작은딸이 걷기 운동하러 나왔다가
집에 들렀다.
사과 한 개와 케이크 한 조각을 먹고
세 모녀의 소소 담담 시간이 돌아왔다.

사소한 우스개 소리에도
고운 잇속을 보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속 계산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가끔은 속없는 사람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계산 없는 아이들의 깔깔웃음과
세파에 찌들어 웃어도 웃는 게 아닌
직장인들의 생존형 웃음....!!
삶의 짐 모두 내려놓고 웃는 노인의 빈 웃음 등
니체는 웃는 모습만 봐도
그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어떤 식으로 웃는가, 어떤 경우에 웃는가,
거기에 뜻밖에도 인간성이 나타난다.
예컨대 타인의 실수를 멸시하며 웃는지,
이유의 기묘함으로 웃는지,
세련된 기지를 재미있어하는지를 통해
인간성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웃음소리의 울림에 그 사람의
본성이 배어 나온다.
그렇다고 웃는 데 겁을 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웃음 외의 다른 방법으로도 자신의
인간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인간성이 달라지면 웃음도
자연히 변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방랑자와 그 그림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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