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재미 더하기

소통

최포근 2023. 10. 11. 15:19
728x90

듬직한 사람.
진중한 사람.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본 것도 들은 것도
다 먹어버려서
점점 더
무거워질까 봐
걱정이다.

재잘재잘~~  조잘조잘~~~
참새 앉은자리는
껍데기만 수북한데...

소통의 시대에
보고 듣고 말하고
나눠야 한다면
그 사람은 불통이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입력과 출력이
분초를 다툰다.
SNS라는 괴물은 24시간
소통 공장을 돌린다.

하얀 커피숍에 앉아
시커먼 커피를 마시며
자기 자신과 다른
누군가의 껍데기를 벗기는
그 사람들도
소통이라고 말한다.

이 시대는 정말
무거운 사람이 필요 없는 것일까!


'일상속 재미 더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의 습관  (1) 2023.10.13
하노유즈루  (1) 2023.10.12
메르치  (2) 2023.10.10
산초두부  (3) 2023.10.09
혼쭐  (8) 202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