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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사람.
진중한 사람.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본 것도 들은 것도
다 먹어버려서
점점 더
무거워질까 봐
걱정이다.
재잘재잘~~ 조잘조잘~~~
참새 앉은자리는
껍데기만 수북한데...
소통의 시대에
보고 듣고 말하고
나눠야 한다면
그 사람은 불통이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입력과 출력이
분초를 다툰다.
SNS라는 괴물은 24시간
소통 공장을 돌린다.
하얀 커피숍에 앉아
시커먼 커피를 마시며
자기 자신과 다른
누군가의 껍데기를 벗기는
그 사람들도
소통이라고 말한다.
이 시대는 정말
무거운 사람이 필요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