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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뛰어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일본 노령화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5-7-5의 총 17개 음으로
표현한 짧은 시집이다.
'무농약에 집착하면서 내복약에 절어 산다'
'손잡는 것이 젊을 때는 사랑 늙어서는 부축'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허리보다는 입에 달고 싶은 만보기'
'이거 저거 그거로 볼일 다 본다'
등등...!!
실버센류 공모전에서
수상한 88편의 이야기가
판매 90만 부 돌파라니
매우 흥미롭다.
한 문장으로 함축되었지만
글씨가 씨앗처럼
마음에 와 콕콕 박힌다.
붓가는데로 쓰자는
우리 수필은
지방과 살을 교묘히 배치하여
숨은 뼈다귀 찾기만 하고 있는데...!!
밥상에 마주 앉는
사람에도 외면당하는
200자 원고지 몇 매 내외...!!
한 번만 봐달라고
눈앞에 펼쳐줘도
시간 날 때 봐준다고
밀려 나는 찐 수필의 비극을...!!
'내용보다 글씨 크기로 고르는 책'
돋보기 없이도 10분 만에 다 읽는 책
나도 이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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