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포근 2023. 11. 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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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6시 30분  집을 나섰다.

서울은 멀리 있는데
반대편  차선에는
도심 탈출 차량으로
꼬리가 없는 몸통뿐이다.

모든 곳이
시끌벅적~~~
식당도 카페에도
땅 위를 가는 사람들
땅 밑으로 가는 사람들...
모두 앞사람 뒤통수를 따라
각자의 먹이를 물고 옮기는
🐜 🐜 🐜 들 같다.

하룻밤을 묵고
9시에 집을 나섰다.

우리 차 반대편은
벌써  서울 입성
차량으로  
몸통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기다리고  멈추기를 반복해도
마음의 평형계가 움직이지 않는
인내의 결정판 서울 특별시민들...

그들에게
응원의 미소를 날리며
사통팔탈
모든 길이 뻥뻥 뚫린
대구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