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포근 2023. 10. 17. 23:37
728x90

지리산 천년송
할배 나무는
모양새가 훤칠하고.
할매 나무는
펑퍼짐한  
치마를 두르고 있다.

딱 봐도
겨우 백 년이나 넘겼을까?
사람으로  치면
태명 부를 나이에
천년송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백 년도 못 사는
우리 인간이
백년해로를
자꾸 들먹이니

할배 할매나무는
천 년 해로를 꿈꾸는 가보다.

우쨌든 멋지다.

할머니나무

할아버지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