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포근 2024. 2.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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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 하루는
엄마랑 놀기

안마받고
넷플릭스 영화 보고
또 안마받고
먹고, 자불고
나로랑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이다.

새로 맞춘 돋보기를 들고
괜스레 책을 뒤적여도 보고
노트북으로 쇼핑도 했다.
글씨가 잘 보인다.

동네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먹고
설렁설렁
봄기운을 받으며
집으로 왔다.

마당에 나가
사철나무에 물을 주고
모란나무 묵은가지를
잘라내고
치자나무도
예쁘게 다듬어 주었다

봄바람을 맞고
봄볕을 받으며
몸도 마음도
에너지 무한충전중이다.